침묵의 외침 - 최승호의 <달마의 침묵> 중에서

 

돌이 현 없는 물을 연주하는 것인지,

아니면 물이 구멍 없는 돌을 연주하는 것인지, 현악기 소리도 아니고,

관악기 소리도 아닌 것이 악보도 없이 흘러가고 하염없이 그침없이

흘러간다. 물안개 자욱한 밤일수록 여울물 소리는 크게 살아난다.

보이던 것들이 보이지 않는 밤일수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