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의 뿌리 - 루이제 린저의 <생의 한가운데> 중에서

 

그는 하루 종일 그의 생활을 꽉 채우는 일이 있었고, 게다가

그 자신에게 생기를 불어넣는 사랑을 가지고 있었어. 내가 보기에

행복은 우리가 늘 생기를 간직하는 데에, 마치 미친 사람이 고정관념에

매달려 있듯이 무슨 일에 몰입해 있는 가운데 존재하는 것 같아.

그는 나와 결혼할 수 없으리란 걸 알면서도 늘 그 생각을

붙들고 놓지 않았던 거야. 그는 모든 것이 다 소용없는 일인 줄

알면서도 늘 그 생각을 붙들고 놓지 않았던 거야. 그는 모든 것이

다 소용없는 일인 줄 알면서도 단지 그게 필요했던 것뿐이야.

그는 그것을 끈질기게 믿는 것을 말 그대로 생의 목표로 삼았어.

그것은 그의 생의 뿌리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