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의 다리 - 윤대녕의 <달의 지평선> 중에서

 

내 앞에는 끝이 보이지 않는 긴 다리가 놓여 있다.

그리고 나는 생의 다리를 건너가기가 두려워 떨고 있다.

그러나 생의 교각이란 누구나 스스로 세워 건너가야 하는 법이다.

또한 그것은 자기 불안과 위험을 감수하면서 반드시

건너가야만 하는 다리이기도 하다.

끝에 또 남루한 그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지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