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의 적 - 무라카미 하루키의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걸작선> 중에서

 

우리들의 인생은 규정된 장소를 규정된 속도로 순회하는 회전목마와 같다.

내릴 수도 없고, 갈아탈 수도 없으며, 따라잡을 수도 없고,

추월 당하지도 않는다. 그러나 그러면서도 가상의 적과 맞서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만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