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무리진 언덕에서 - 알퐁스 도데의 <별> 중에서

 

별빛 아래서 밤을 새워본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알고 있을 것이다.

사람들이 모두 잠들고 난 시간이면 또 하나의 신비로운 세계가

고독과 정적 속에서 눈을 뜬다는 사실을. 그럴 땐 샘물은

더 맑은 소리로 노래하고, 작은 불꽃들은 연못 위에서 춤추며 반짝인다.

산의 모든 정경들이 자유로이 오가고, 대지 속에서는 나무가 자라고

풀잎들이 돋아나는 소리 같은, 들릴 듯 말 듯한 소리들이 들려온다.

낮이 살아 있는 것들의 세상이라면 밤은 죽은 것들의 세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