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되고 싶은 것 - J.D. 샐린저의 <호밀밭의 파수꾼> 중에서

 

"내가 진짜로 되고 싶은 것은...... 호밀밭의 파수꾼이야......

넓은 호밀밭 같은 데서...... 몇 천 명의 아이들이 있을 뿐

주위엔 아무도 없어. 나 이외에는 어른이 아무도 없단 말이야.

나는 위험한 벼랑 끝에 서 있는 거지. 내가 하는 일이란

누가 잘못해서 벼랑으로 굴러 떨어지는 일이 생기면

그 애를 붙잡아주는 거지. 말하자면 애들은 어디를 달리고 있는지

보지도 않고 뛰잖니? 그런 때에 나는 어디선가 재빨리 달려나와서

그 애를 잡아주는 거야. 하루 종일 그 일만 하는 거라구.

즉, 호밀밭의 파수꾼이지. ......내가 정말 되고 싶은 건

그것밖에 없는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