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져버린 꿈 - 후안 마누엘의 <선과 악을 다루는 35가지 방법> 중에서

 

지독히 가난한 여인이 있었습니다. 어느 날 그 여인은 머리에 꿀 항아리를

이고 장으로 가고 있었습니다. 길을 가면서 그녀는 그 꿀을 팔면 달걀 한 줄을

사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달걀을 부화시키면 닭이 나올 것이고, 그러면

그 닭을 판 돈으로 양을 사고 또 소를 사고 그렇게 계속하면 다른 이웃들보다

훨씬 부자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여인은 상상 속의 재산을 가지고 이런 생각들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아들, 딸은 어떻게 결혼시킬까? 며느리와 사위들이 두루두루 모여사는

그 거리를 어떻게 뻐기며 지나다닐까? 그렇게 가난하던 내가 큰 재산을

모았으니 사람들이 그 행운에 대해 뭐라고 말할까?

생각이 여기에 이르자 자신의 밝은 앞날이 너무나 행복해 보여서 그녀는

큰소리로 웃어대기 시작했습니다. 너무나 기쁜 나머지 그녀는 자신의 이마를

치며 웃었고 그 순간 꿀 항아리는 바닥에 떨어져서 박살이 났습니다.

깨져버린 항아리를 본 그녀는 꿀 항아리로부터 얻게 될 것이라고 생각했던

모든 것을 잃었다는 것을 알고는 너무나 비통하게 울었습니다. 허황된 것에

모든 희망을 다 걸고 있었는데 결국 그녀가 생각했던 것들이 아무것도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