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의 상처 - 김정일의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가장 아프게 한다> 중에서

 

사랑! 긴 예열 뒤의 운명적인 충돌은 격렬하고 황홀하다.

그러나 아쉽게도 그 불길은 생각보다 그리 오래 지속되는 것은 아니다.

시차에 의해서, 환경에 의해서, 제도에 의해서, 사소한 의견과 습관의

차이에 의해서 다가오는 어찌할 수 없는 이별, 그리고 남는 것은

서로 사랑했던 이들의 내부에 절대로 지워질 수 없는 흔적으로

새겨지는 상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