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 임철우의 <그 섬에 가고 싶다> 중에서

 

모든 인간은 별이다. 이젠 모두들 까맣게 잊어버리고 있지만,

그래서 아무도 믿으려 하지 않고 누구 하나 기억해 내려고조차

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그건 여전히 진실이었다.

한때 우리는 모두가 별이었다. 저마다 꼭 자기 몫만큼의 크기와

밝기와 아름다움을 지닌 채 해 저문 하늘녘 어디쯤엔가에서,

꼭 자기만의 별자리에서 자기만의 이름으로 빛나던,

우리 모두가 누구나 그렇게 영롱한 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