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쪽 인생 - 요슈타인 가아더의 <소피의 세계> 중에서

 

아리스토텔레스는 행복의 세 가지 형상을 믿었다.

첫 번째 형상은 쾌락과 만족을 누리는 삶이다.

두 번째 형상은 자유를 누리며 책임 지는 시민의 삶이다.

세 번째 형상은 연구하는 철학자의 삶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사람이 행복한 삶을 누리기 위해서는

이 세 형상이 모두 같이 있어야 함을 강조했다. 말하자면 그는

우리의 삶이 한 방향으로 치우치려는 경향을 단호히 거부했다.

만일 그가 오늘날 살아 있다면 아마 이렇게 말했을 것이다.

자신의 몸 관리에만 열중하는 사람은 머리만을 쓰며 사는 사람과

똑같이 편파적으로 반쪽 인생을 사는 거라고.